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42일차

크로스베이스볼
2021-07-12

2021. 07. 12. 

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42일차 (2021.7.11)

42.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가 바로 42번입니다. 우연찮게도 제 마지막 출장일자도 42번인데요, 그래서 리베라가 그랬던 것처럼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달렸습니다.

열심히 편입 준비 중인 1기 리더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LA쪽으로 향했는데요, 2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야구장에서는 1기만을 위한 특별한 트라이아웃이 진행되었습니다. 45도가 넘는 기온, 작열하는 태양이 인상적인 사막 한가운데의 야구장에서 1기 리더들은 본인들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3분의 2년제 감독님과 1분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함께해주셨는데요, 우리 리더들을 위한 냉정한 평가를 조만간 공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평가 후 저희는 편의점으로 향했는데요, 목을 축이기 위한 음료도 음료이지만 너무 더웠기에 얼음을 한 봉지 사서 차 안에서 안고 있었습니다. (얼음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날에는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다는 리더들의 의견에 따라 근처의 한식당으로 향했는데요, 가격도 너무 비싸고 맛도 그럭저럭이었기에 기대하던 저희들은 모두 실망했습니다. 그렇게 사막길을 2시간 30분 동안 달려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이니, 리더들의 숙소에 방문하여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저는 2주 동안 잘 사용했던 차를 반납하고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이 아쉬웠던 1기 리더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러 멕시코 음식점으로 갔는데요, 생각해보니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음식이 정말 유명한데 그 동안 멕시코 음식을 먹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의 수용 생활을 하기에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리더들의 탁월한 선구안 덕분에 마지막 식사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샌디에이고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종료되었는데요, 내일 오전 비행기로 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는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주제로 일지를 적어볼까도 했지만, 샌디에이고에서의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주제, 테마별로 나누어서 적어볼 예정인데요, 이 내용도 재밌게 봐주세요.

지금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크로스베이스볼 조현진 팀장이었습니다.

Let’s Kross Baseball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