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40일차

크로스베이스볼
2021-07-10

2021. 07. 10. 

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40일차 (2021.7.9)

샌디에이고에 모인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험을 쌓고 실력을 향상하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1기 리더들에게 샌디에이고는 경기 감각을 쌓고 실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기회인데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써머리그는 이들에게 중요했습니다. 또한 써머리그는 다양한 감독님들께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대요, 오늘은 1기 리더들의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끔 LA까지 다녀왔습니다.

어제 처음 뵌 감독이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우리 선수들을 위한 평가와 조언을 해주겠다며 흔쾌히 저희를 초청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는 자신이 소유한 팀 소속으로 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초청되어 트라이아웃을 받는 것이기에 팀 수준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몇몇 선수들은 정말 사회인 야구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조금은 당혹스러웠습니다. 거기다 야구장의 상태도 부실했고, 선수들의 마인드도 지금까지 봐온 선수들과는 사뭇 달랐는데요, 이런 환경에서도 1기 김도연, 여민재, 최유현, 함도원 리더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다만 평가가 좋게 나오지만은 않았는데요, 우리 리더들과 결과를 공유하자 다들 이를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셨는데요, 더 많은 타석과 수비이닝을 소화해야 실력이 더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오랜 기간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조금 컸던 것 같습니다.)

평가가 종료된 후에는 1기 김도연 리더 어머님께서 고생한 리더들을 위해 국밥을 사주셨는데요, 오랜만에 먹는 고향의 맛에 다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습니다. (Fullerton 일대에 한인 타운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한국과 다름이 없는 비주얼이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아 참, 오전에는 QIS에 다니는 리더들이 펫코 파크 투어를 진행했는데요, 경기장 곳곳을 둘러보고 운 좋으면 선수들을 볼 수도 있는 투어에 리더들도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하성, 타티스 주니어 같은 선수를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요즘은 쉽지 않겠죠?

저희는 저녁 식사 후 2시간을 달려서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요, 다들 국밥을 먹고 들떴는지 2시간 동안 차 안의 텐션이 정말 높았습니다.

졸음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바싹 긴장했는데, 절대 졸 수 없는 분위기를 리더들이 만들어준 덕에 안전하게 샌디에이고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은 제가 공식적으로 참관하는 Invaders의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과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Let’s Kross Baseball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