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80일차

크로스베이스볼
2021-08-27

2021. 08. 26. (2)

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80일차. 

오늘은 LA투어를 하기 전에 재혁이와 연원이 대상으로 Syllabus (강의 계획서)에 대한 중요성 및 이해하는 방법 그리고 공략해야 할 포인트 등에 대해 한시간 정도 뜻하지 않는 강의를 했습니다. 우선, 재혁이의 첫 전공과목인 Mass Communication 101에 대한 Syllabus를 보면서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예전 제가 했던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크로스 리더들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메시지이니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미국대학 유학생입니다^^. 뉴욕주 소재 Syracuse University 학부생으로 전공은 Public Communications (신문방송학)에 부전공은 Marketing을 공부했습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쑥스럽지만 시라큐스 대학교의 신문방송학은 뭐.... 미국 전체에서도 Top Class에 들어갑니다. 유학생으로 이 학과를 졸업한 것에 대해 나름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의 학업 전략은 바로 교수님이 직접 작성한 Syllabus를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들어가냐?에 있습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나름 잘 선방하고 졸업했습니다. 

Syllabus를 정독을 하면서 전체적인 강의의 개요는 물론 교수님의 학기 운영 및 수업 목적과 평가 기준 등에 대해서 나름 알고 들어가는 것은 고학점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30년 전의 방식으로 지금의 Syllabus를 이해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읽어보니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행간을 읽으면서 한 학기 운영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들어가는 것은 고학점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재혁이도 처음엔 단순히 Syllabus를 해석하는 것으로만 알다가 제 설명을 듣고 나서는 매우 놀라더라구요. 네, 교수님이 많은 시간을 드려 만든 Syllabus만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해 나가면 충분히 A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만에 예전 생각을 더듬어서 얘기를 해 주고 나서보니 재혁이가 저를 보는 눈이 좀 달라졌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편하게 재혁이 차를 얻어타도 베버리힐즈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Local들이 가는 맛집을 매우 선호합니다. 인터넷이 없을때는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가곤 했는데요. 요즘은 뭐 구글 하나로 다 되는 세상이기에 평점을 보고 골라서 가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방식으로 제 육감을 동원해서 고른 맛집은 'OSTE'입니다. 파스타와 피자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귀국 하기 전에 한번 더 올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좋고해서 주인장과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다음 방문을 위해 눈도장을 찍어두었습니다. 여기 강추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Beverly Hills 쇼핑 거리로 가서 제가 선호하는 브랜드에 들려 가볍게 쇼핑을 즐긴 후, 간단히 저는 흑맥주를 재혁이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약간의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비버리힐즈 쇼핑 거리에 예전 제가 다녔던 MCM 매장이 샤넬 매장 옆에 좋은 위치에 있더라구요. 제가 다닐 땐 뉴욕에만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매장을 가지게 된 것 같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예전 생각을 하면서 봤구요. 검색을 해 보니 2년 전에 오픈한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근무할 땐 스위스 쮜리히에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전체 마케팅 담당으로 제가 직접 권상우 스타와 함께 가서 오픈한 기억도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아무쪼록 김성주회장님을 비롯해서 MCM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잠시 추억여행을 하고나서는 마저 쇼핑을 한 후, 집에 돌아와 귀국을 위한 코로나 테스트 예약과 2주 자가격리면제를 위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시켰습니다. 문제없이 처리되어 가자마자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아주 즐거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LA는 시간이 지날수록 떠나기 싫은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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