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부쉬구장

크로스베이스볼
2020-10-03

오늘 아침에 일리노이주 링컨 트레일 대학교에서 야구유학을 하고 있는 서울고 출신 윤건 크로스 2기학생하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시간 가량 통화를 하다가 건이가 동영상 하나을 보내주더라구요. 미국 야구팀 동료로부터 받은 동영상이라고하면서 작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인 부쉬구장에서 메이저리그 경기 이후 지역 대학교 경기를 참가하기위해 링컨 트레일 대학교 야구팀이 부쉬야구장에 들어가는 동영상입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그것도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매우 영광스럽고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요? 건이도 매우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건이에게 "건아 너도 그럼 부쉬구장에 가서 몰리나가 않아있는 포수자리에서 김광현이 던지는 마운드을 보면서 포구를 하는거네~~!!^^ 멋진 일일거야. 그치?" 건이가 말하기를 "그럼요... 생각만해도 좋네요.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들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니깐 다들 놀래요. 그리고 우리학교로 오고 싶어해요. 대표님^^"


이 대화 이후에 왜 미국에선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하고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대학교까지 야구를 열심히 한 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왜 홈구장을 지역 대학교 야구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배려했을까? 잔디 관리가 만만치 않을텐데... 그리고 관중들은 메이저 경기 이후에도 계속 남아서 대학경기를 관람해 주는 이유는 뭘까?라는 의구심이 야구를 사랑해서 대학교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야구특기생들에 대한 일종의 존중과 인정이 아닐까? 지금까지 야구를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같은 선물을 주는 것은 아닐까? 역시, 미국은 야구의 종주국이자 선진국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야구 선진국이라 함은 비단 좋은 야구장 시설과 진일보한 야구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 즉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주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야구에 대한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잠시나마 Bush Stadium에서 프로선수처럼 야구를 즐긴 링컨 트레일 학생들이 부럽네요. 그리고 이 학교에 우리 크로스 2기 학생들이 두명이 가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이제,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이 멋진 구장에서 포수로 또 내야수로 뛸 우리 건이와 찬영이의 생각을 하니 저절로 미소가 생깁니다. 언젠가 이 내용을 생중계하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Let's Kross Baseball in Cardinal's Bush Stadium in 2021.


[출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부쉬구장|작성자 크로스베이스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