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2기 조민성 학생

크로스베이스볼
2020-09-04

오늘 아침부터 비가 정말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장마도 길고 곧 태풍까지 온다고 하니 걱정이 크네요.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생활에 큰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비까지 길게 그리고 많게 내리는 상황까지 더해지니 많은 분들께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2기 크로스베이스볼 학생 중에서 대구고 출신 조민성학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민성이는 우선 야구를 정말 잘합니다. 저 역시 민성이의 프로필을 보고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대구고가 2년 전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 한 적이 있죠? 그때 당시 고2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고하니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민성이의 야구센스와 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구 비전문가인 저도 민성이의 고3때 주전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포지션이 변경되었다고 얘기를 들었을땐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민성이 아버님께서는 자세한 말씀을 안하시고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허허"하시더라구요. 저도 민성이에게 혹여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주전 유격수로 고2때 전국대회 3관왕의 주역이 그 다음해 가장 중요한 고3때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변경되었을 때의 민성이의 기분이 어떠했을까요?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아쉽게도 이런 좋은 야구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2회 크로스 쇼케이스에 참가를 못했습니다. 여러 정황이 있었지만, 민성이 본인도 그리고 아버님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민성이의 비디오를 들고 올 1월달 미국 출장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친한 미국대학 감독님인 미주리 State Fair Community College의 Jud 감독님 (참고로 1회 쇼케이스에 참석한 감독님이십니다)에게 민성이의 영상을 미국현지에서 보여드렸습니다. 보시고나서 정말 좋은 선수다...그러면서 장학생으로 선발을 하고 싶으니 지금부터 토플 공부를 열심히 시켜달라고 하더라구요. 이 대학교는 우리 야구특기생들에게는 조금 높은 토플 점수인 61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토플 전체 점수는 120점입니다). 소위말해 반타작만 해도 장학생으로 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만나는 감독님들에게 민성이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정말 좋은 선수다라는 의견과 기회가 되면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중에 2회 쇼케이스에 참가를 하셨던 LA 소재 Moorpark College의 Mario 감독님께서 가장 민성이를 원하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감독님들의 러브콜을 받은 민성이는 야구 그리고 학업을 생각해서 최종 Moorpark를 선택합니다. 당연히 이 학교 최초의 야구유학생이 된 것입니다. 


학교가 정해진 후, 민성이는 대구에서 크로스 학원 근처 도곡동에 원룸을 구하고 작년 12월부터 영어와 수학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후, 무어파크에서 원하는 토플 점수인 45점을 넘기고 정식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이 동력을 바탕으로 여름학기에 첫번째 정규수업인 수학을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야구한 이후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민성이는 역시 제 기대대로 야구엘리트로서의 승부욕과 근성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것들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대구에서 첫번째 크로스 학생으로서 당당히 자기 길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민성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말 행복합니다. 인성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조용한 리더쉽이 있는 민성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즐겁게 야구를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면 더욱 멋진 어른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민성이 아버님 또한 크로스의 든든한 후원자이십니다. 작년 12월부터 크로스 학원에 무상으로 꾸준히 백산수 물을 제공해 주고 계십니다. 무려 8개월째 우리 크로스 2기 학생들을 위해 신선한 물을 제공해 주고 계시니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부산 부경고 출신 최재혁 아버님께서는 대구 그리고 민성이 아버님께 질 수 없다는 승부욕으로 크로스 전체 회식비를 쾌척하게 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서 혹시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적습니다. 제가 조장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대구와 부산 아니 부산과 대구가 이렇게 라이벌 의식이 강한 것을 처음으로 알았으며, 아버님께서 스스로 원해서 진행을 한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선의는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것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다음 달 대구 설명회 장소는 민성이 아버님 회사 회의실입니다. 이 또한 민성이 아버님께서 선뜻 마련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성이 아버님~!!^^


민성이는 이제 도곡동 생활을 접고 드디어 내일 대구로 내려갑니다. 대구로 내려가서 가을학기에 들을 정규과목 2개 이상을 신청해서 온라인으로 들을 예정입니다. 고향에 가서 야구도 틈틈히 준비를 잘 해서 봄학기부터 미국으로 건너가서 본격적으로 야구유학을 할 예정입니다. 민성이의 눈빛이 점점 확신에 찬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민성이의 미래가 그리고 크로스의 미래가 보입니다.

민성이의 성공이 크로스의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민성아! 

지금처럼만 하면 넌 반드시 성공한다. 

함께 성공하자!!


그럼 민성이의 어떤 모습에 미국감독님께서 서로 데리고 갈려고 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그리고 공부하는 민성이의 모습을 제가 도촬한 사진도 한장 올립니다.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로 이젠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민성이의 살아있는 눈빛도 함께 공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