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8. 27~29 부산 출장 이야기

크로스베이스볼
2020-09-04

코로나 상황 속에서 크로스는 4일 동안 부산과 대구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출장 길에는 2기 부경고출신 최재혁학생과 재혁학생 아버님하고 동행하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재혁이 아버님께서 서울 도곡동 크로스 사무실까지 오셔서 저랑 조승희상무를 직접 태워서 아버님 차로 5시간을 운전해서 부산으로 갔습니다. 


우선, 재혁이가 예전에 다녔던 DG 베이스볼 아카데미 유동근대표님과 박근홍투수코치님을 만나서 크로스베이스볼과 이번 3회 크로스베이스볼 쇼케이스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자인 재혁이가 만족하게 크로스와 함께 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매우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재혁이 아버님께서도 직접 소개 및 추천을 해 주셨기에 깊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미팅 후에 재혁이 아버님께서 부산에서 로컬들만이 가는 횟집으로 안내해 주셨으며, 갯장어 (하모?)를 양파와 향이 좋은 잎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ㅠㅎ)과 함께 먹으니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갯장어 철이 6월에서 8월이기에 제철 회를 마음껏 먹고 앞으로의 크로스 방향과 운영에 대해 논의도 하였습니다. 저는 늘 열린 마음으로 학생과 학부모님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특히, 재혁이 아버님은 정말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줍니다. 이번에는 크로스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3기 크로스 학생들을 모집할때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실력은 기본이고 인성에 대해 철저히 파악한 후, 크로스 학생으로 받아나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1기와 2기는 이러한 과정없이 제가 생각해도 신기하게도 다 좋은 학생들이 왔습니다. 이제 이 18명의 학생과 36명의 학부모님들과 함께 3기 학생들에 대한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정보를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등학교 야구계는 한다리만 넘어도 다 알수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폭과 연루되거나 인성에 문제가 발견되면 야구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크로스와 함께 가지 않는 것으로 운영하려합니다. 학생이 가장 큰 크로스베이스볼의 자산이기때문입니다. 


3일 전에 3기 첫번째 계약을 했습니다. 2기 첫계약을 11월 중순에 했었기에 무려 3개월 가까이 빠르게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 12일부터 시작할 3회 쇼케이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노력에 대해 이제 점점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재혁이 아버님하고 센템 프리미어 호텔에서 간단히 2차로 맥주를 하면서 다음날 출장 일정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틀날 출장에는 가야베이스볼 아카데미의 김동석대표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야구레슨장답게 레슨장에서 야구레슨을 받고있는 학생들의 얼굴에 진지함을 보았습니다. 김대표님 역시 함께 온 제자 재혁이와 재혁이 아버님 덕분에 순조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시킬 학생들이 있는지 확인 후, 가게되면 김대표님도 오시겠다고해서 저 역시 흔쾌히 초대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산에 크로스의 파트너들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미래가 밝다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가야베이스볼 레슨장에 가기 전에 재혁이가 강력 추천한 밀면을 먹었는데.... 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야미팅을 잘 마치고나서 재혁이가 졸업한 모교 부경고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김재상감독님을 만나뵙고 약 두시간가량 미팅을 했습니다. 재혁이 추천서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다행히 감독님께서 저와 크로스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감독님께서도 재혁이가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가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셨다고 말씀을 들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좋은 말씀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안 상황이 안 좋은 학생들에게도 쇼케이스를 통해 야구를 장학금을 받으면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으며, 이번 3회 쇼케이스에서는 성실하고 인성이 착하면서 야구실력도 출중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이렇게 감독님 추천과 크로스 학생과 학부모님 추천을 더해서 기회를 주려합니다. 크로스의 설립 취지에도 맞기에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려합니다. 


부경고 미팅을 끝으로 재혁이와 재혁이 아버님하고는 헤어지게 되었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재혁이 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부산출장으로 크로스는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크로스 가족으로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녁은 2기 크로스 학생 김채운과 채운이 아버님하고 광안리 해수욕장이 바로 보이는 수정궁이라는 멋진 횟집에서 함께 하였습니다. 채운이는 지난번 소개 해 드린 것처럼 많은 대화를 못했기에 이번에 긴 대화를 통해 채운이를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채운이 아버님하고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신뢰 관계를 더욱 굳건히 만들었습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크로스 부산 사나이들이여~! 그대들과 함께해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