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2기 김채운 학생

크로스베이스볼
2020-09-04

오늘은 2기 크로스 학생 중 부산공고 출신 김채운학생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어제 부산 출장 중에 짬을 내서 채운이와 채운이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동안 못나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시간내어 만난 이유는 채운이가 크로스 2기 12명의 학생들 중에 가장 저랑 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진행되어왔던 14번의 특강에도 참석을 못했으며, 회식자리에도 채운이가 함께 하기 어려웠기에 늘 제 마음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만나서 제가 채운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게되었고 다행히 채운이는 부산에서 유학준비를 생각이상으로 잘하고 있었습니다. 


야구에 있어 채운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발이 매우 빠릅니다. 아마 부산, 경상도 지역에서 주력만큼은 누구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높게 평가한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대학교 감독님과 코치님으로부터 콜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어제 대화에서도 확인을 했듯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초등학교때와 다르게 점점 잃어가고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훈련이 고되고 단체활동의 절제문화로 인해 그런것보다 채운이는 본인의 야구색깔과 철학이 있는데 이를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 채운이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예를들어 "넌 발이 빠르니 방망이를 짧게 잡아서 툭 치고 나가기만해도 살수 있단다. 따라서, 대학에 가려면 기록이 우선 좋아야하니 이 방법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언뜻보면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이 조언의 또다른 점은 채운이의 플레이를 오히려 위축되게 만들 수도 있었으며,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플레이를 못하게 만들수도 있으며, 과정에서 찾는 성취감이 아닌 결과치에 대한 만족감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조언이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조언을 한 코치님에 대해 나쁜 의도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 중에 각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지도는 오히려 학생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하기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1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사람이라면 본인의 생각과 하고싶은 플레이가 있을텐데 이런 점이 반영안되는 점이 아쉽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미국대학 야구유학이 모든면에서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보다 미국대학 야구는 개인의 장점 그리고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공과 학업에 있어서 채운이는 예전부터 하고싶은 분야가 명확히 있어서 오히려 컨설팅을 하기에 쉽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알고나니 쉬운 과제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패션"입니다. 지금도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정작 패션피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경력 중에 국내 1위 패션회사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 제일모직) 그리고 2위 LF (전 LG패션)에서 마케팅을 10년동안 했던 제게 채운이는 솔직히 마음이 가는 학생입니다. 채운이의 꿈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후, 패션전공을 위해 어느 학교로 편입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채운이가 마음을 열었으며 어제 저녁자리를 통해 야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야구를 그만둘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하고는 크로스하고 같이가기 어렵습니다. 크로스....베이스볼이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고통만 있을 뿐입니다. 혹여 이 글을 보고 있는 야구특기생들 중에 미국대학으로 유학은 가고싶은데 야구는 안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학생은 가까운 유학대행업체를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로스베이스볼은 사랑하는 야구를 지렛대로 삼아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야구는 그런 존재입니다. 사랑하면 포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야구도 사랑도 말이죠. 


채운이 아버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채운이 소개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대표님 제가 우리 채운이를 미국대학으로 보내는 이유는 큰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교때 야구를 하면서 행복해 했던 채운이의 미소를 다시보고 싶을 뿐입니다. 프로 가는 거 아닙니다. 그냥 맘 편하게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느 패션을 공부하면서 말이죠... 저는 묵묵히 지원만 해주면 되는 것 아닐까요?!"


채운아 너의 꿈을 지지하며 크로스는 너랑 늘 함께 할거야! 당당하게 그리고 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