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2기 이윤기 학생

크로스베이스볼
2020-09-04

오늘은 오랜만에 2기 크로스베이스볼 학생 중에 휘문고 출신 투수 이윤기학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윤기는 자랑스럽게 2기 12명의 학생들 중 가장 먼저 계약을 한 첫번째 학생입니다. 쇼케이스가 끝난 후, 2주 지나고 나서 계약을 했기때문에 11월 중순 경으로 기억이 납니다. 컨설팅료는 일찍하거나 늦게하거나 차이가 없는데도 제가 작년에 쇼케이스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작 계약은 쇼케이스 이후에 하게되어 학교 선정하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 내용으로 올 초에 글을 쓴 적도 있구요. 여하간 3기는 지금부터 모집 중인데 첫계약이 이번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작년 윤기와 다르게 거의 3개월을 앞당기게 되는 셈이죠^^. 지금 이 일정이 맞고 앞으로도 8월 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모집을 시작하는 것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솔직히 윤기 어머님과 아버님을 8월에 먼저 만났었습니다. 아직 전국대회가 남아있었고 휘문고가 결승까지 가서 우승을 하는 과정에 있었기에 윤기 모르게 첫 상담을 하였습니다. 윤기 부모님을 뵙고 윤기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먼저 받았습니다. 그만큼 인품과 윤기에 대한 사랑이 깊은 점에 아직도 첫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그런점에서 윤기와의 첫인연은 부모님으로인해 기분 좋게 시작이 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윤기 눈치을 엄청 보시더라고요. 대화의 마지막은 윤기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 그리고 소신과 본인의 개성이 강한 친구라는 점을 반복해서 말씀하시기에 의례적으로 그런거라고 생각을 가졌는데 후에 윤기를 직접 보고 얘기를 해 보니 왜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윤기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얼굴이 가장 잘생긴 친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우리 2기 학생들의 볼맨 소리가 들리네요~^^. 아무래도 첫계약을 한 학생이기에 더 예뻐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그리고 유머도 있구요. 반전의 매력도 가지고 있는 개성있고 매력적인 학생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성에게도 많은 인기가 있겠더라구요.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1회 선발로 나와서 나름 잘 던졌던 윤기가 마운드에 올라온 감독님으로부터 볼을 넘겨 주지 않으려했던 윤기의 표정이 집에서 티브이로 중계를 보는 제 눈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중계로 티브이로 처음 본 윤기는 말그대로 눈빛이 살아있었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전국대회 결승전 선발 경험을 가진 투수는 많지 않죠. 윤기는 결국 팀을 우승시킨 주역이었으며 이 친구를 서둘러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도 윤기의 성격을 그리고 개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저 역시 학원 초기에 미국출장을 한달동안 다녀왔었기에 이 시간에 윤기랑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윤기랑 더 많이 얘기를 하고자 노력합니다. 최근 리틀야구팀에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윤기를 보면 참 반전의 매력을 또 한번 느낍니다. 야구에 열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리틀 코치로 강원도까지 가서 일주일동안 하는 모습을 보면.... 이 녀석 분명히 야구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큰 것이구요. 참고로 미국 제 조카녀석이 가장 기대하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윤기는 틀에 밖힌 야구나 공부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창의적이면서 자율적인 방식에 맞는 학생이라도 생각하고 이 방향으로 지도를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기특할 따름입니다^^


윤기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Diablo Valley College 야구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 학교 중에 윤기의 개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학교와 감독님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 가서 야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꿈을 키워나갈 윤기를 응원하면서.... 함께 윤기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윤기야 두번 반복해서 말하지 않으마.

널 늘 믿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