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미국 전액 장학생 기사에 대한 생각

크로스베이스볼.
2024-03-12



2024. 03. 12. 


지난주 오랜만에 크로스베이스볼과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6기 리더들 중에 7명이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7명 중에 5명은 New Mexico Military Institute로 가게되어 4년 연속으로 크로스 리더들이 전액 장학생으로 가게되었으며, State Fair Community College는 2번째로 전액 장학생이 선발되어 가게되었고, 마지막으로 New Mexico Junior College에서는 처음으로 전액 장학생 1명을 뽑아주었습니다. 


저는 매년 쇼케이스에서 더 많은 전액 장학생들이 나올 수 있도록 투자 및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야구를 한 것에 대한 보상을 되도록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장학금들은 크로스베이스볼이 받지 않는 돈이지만 이 장학금의 가치에 대해서는 학부모님만큼 의미를 크게 둡니다. 저 역시 학부모이기에 아이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없이 야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1기부터 6기까지 총 18명의 리더들이 혜택을 받고 프로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적은 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독 오늘 글에 '장학생'이 아니라 '전액 장학생'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께서 여전히 전액 장학금이라고해도 등록금만 면제되고 기숙사비용과 식비는 빠지겠지...라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 야구하는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내줍니다. 개인이 드는 비용은 항공료와 의료보험 뿐이며 이 또한 규정상 학교에서 내줄 수 없기에 학부모님이 내시는 것입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1년 전액 장학금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 보면...약 3,000만원입니다 (달라 환율이 좀 높은 점도 반영했습니다) 그럼 2년제에서 2년을 받을 장학금 총액은 6,000만원이 됩니다. 참고로 미국 장학금은 1년마다 갱신이 되며, 큰 사고나 이슈가 없으면 연장을 되부분 해줍니다. 


이렇게 2년제에서 2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야구실력이 높기에 4년제에 더 높은 장학금을 받고 편입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크로스 2기 서울고출신 포수를 보는 윤건리더는 현재 4학년 2학기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4년동안 2년제와 4년제에서 받은 장학금 총금액이 약 9만달러가 넘습니다. 지금 환율로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고 미국 4년제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물론 본인이 원한만큼 야구를 실컷하고 프로를 도전하면서 말이죠. 


전액 장학금이 말 그대로 전액으로 지불이 되지 않았다면... 벌써 제게 전액 장학금을 받은 리더와 리더 학부모님께서 항의를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미국에가서 유학을 해보니 정말 돈 한푼 안들어가고 아이 용돈만 보내는 사실에 놀라십니다. 어찌보면 세금을 한푼도 안내는 외국 학생에게 야구실력이 좋다는 이유로 자국 학생들에게만 제공될 혜택을 외국유학생이 가져가는 것이기에 믿기지 않는다고도 말씀을 하십니다. 


실제 제가 초창기 1회, 2회 쇼케이스때만해도 심한 댓글들... 현실에 맞지 않고 또 있지도 않은 전액 장학금이라는 것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기꾼이라고 저를 공격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했지만 전액 장학생으로 가는 리더들이 나오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으며 실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반대로 제게 전액으로 장학생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장학생 선발 권한은 제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미국대학교 야구감독님께서 가지시는 것이고 크로스는 그 어떤 청탁을 하지 않습니다. 감독님께 예도 아닐뿐더러 청탁을 하는 순간 관계도 끝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탁'대신 '투자'를 합니다. 매년 10월 국제 항공료와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는 모든 비용을 크로스가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번을 했는데요. 저희 쇼케이스에 오셨던 감독님들께서도 이제 얼추 18분정도 됩니다. 이 분들은 한국에 오셔서 직접 우리 아이들을 평가하시고 또 장학생으로 선발도 해 주시는 것이기에 영상만으로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영상으로 장학생을 만든 경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둘 중에 하나라는 생각보다 이 둘을 함께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유리하기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올 10월에 7번째로 쇼케이스를 또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름 내공이 쌓였기에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감독님들을 이미 3분이나 확정을 지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7회 쇼케이스 전액 장학생 수는 6회 7명보다 높은 10명이상으로 책정했습니다. 


외국야구유학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이 쇼케이스에 많이들 오셔서 도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역시 쇼케이스만큼은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초심을 지키면서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7회 쇼케이스는 예년과 달리 좀 빨리 오픈해서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조심스레 선착순 50명이라는 이벤트성 메시지를 또 한번 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이 선착순 50명은 1회때 그리고 작년 6회때 2번 해보았는데요. 한번도 달성을 해 본적이 없어서 오기가 생겨 다시 도전할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의도를 가지고 작정해서 '전액 장학생'에 대해서만 논했습니다. 물론 대부분 크로스 리더들은 장학생이 아닌 리더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가질 수 있지만 가장 큰 혜택을 일부러 가리면서 '미국대학 야구유학'을 논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전액 장학생들도 이미 KBO Draft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들입니다. 서로 이해해주고 격려하는 문화 속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MLB나 KBO에 진출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6기 7명의 전액 장학생들 중에 3기 최병용리더처럼 MLB에 갈 후배가 분명 있다고 믿습니다!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믿음이 모이면 현실이 됩니다"

"진심이 모이면 문화가 됩니다"

Let's Kross Baseball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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