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미어 12 예선탈락 이후 여러 개선의 목소리

크로스베이스볼
2024-11-21

2024. 11. 21. 

이번 프리미어 12 예선탈락 이후 여러 개선의 목소리가 이번에도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류중일 감독님께서 미국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까지 폭넓게 활용여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의견에 개인적으로 당연한 말씀이고 또 어찌보면 좀 늦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설명회나 개인 상담때 늘 말씀드리는 논리가... 어디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기량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보자는 것입니다. (개인의 행복이 조직의 이해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미국이 좋다는 사대주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환경과 여건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즉시 전력감 면에서 또 프로는 실력이기에 실력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서 좋은지 살펴보자라는 취지입니다. 

매우 상식적인 발언이지만... 여러 이유로 국내 대학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기량발전 그리고 KBO 스카우터 노출 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많습니다. 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속을 살펴보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우선, 대학생들은 성인이고 또 즉시 전력감이 되기 위해서는 1년에 치르는 정식게임 수가 20여 게임밖에 안되는 것은 정말 너무 적습니다. 고등학교때 뛰었던 게임수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은... KBO 스카우터님들이 보시기에 우리 팀으로 바로 데리고가서 바로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시기엔 너무나 적은 게임수입니다. 저는 연습게임과 정식게임의 차이를 또 논하기는 싫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정식게임을 많이 치르는 것이 기량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마도 집중력 그리고 심리적 무게감을 이길 수 있는 정신력 등을 고려해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연대, 고대 (제 아들이 연대생이어서 먼저 연대를 말씀드립니다^^)가 아직도 제대로 된 야구장이 없어서 홈앤 어웨이 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물론 2학교 뿐만이 아니라 국내 모든 대학교에서 자체 야구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인프라가 좋아야 성인 대학선수들이 마음껏 즉시 전력감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인데... 국내대학 운영 일정과 방식이 고등학교때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음에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익숙함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안에서 답을 찾기가 어려우니 어쩔수 없이 밖, 미국대학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구요. 여기에서 100경기 이상 치르면서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한... 같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향후,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많이가서 국내 대학교에서 위기감이 생겨 앞서 제가 언급한 개선점들이 하나씩 개선이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따라서 오늘 제가 쓰는 이 글이 국내대학교를 폄하만 하기 위해 쓰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과 대만에서 크로스베이스볼이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미국대학에 건너가 야구유학을 하는지 아시면... 저처럼 놀라실 것입니다.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시스템부터 국제 경쟁력에 맞게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운영과 프로그램 그리고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더 이상 늦지 않게 개선되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우선, 국대 감독님부터 생각이 달라지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제 글이 좀 거치네요.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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