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8일차 (남지현대표, 조승희상무)

크로스베이스볼
2022-08-06

2022. 08. 05. 

크로스베이스볼 출장일기 8일차 (남지현대표, 조승희상무)

오늘 일정은 어찌보면 이번 전체 출장 일정 중에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매우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대학 감독님 한분이 이번 여름부터 미국 4년제 NCAA Division 2 코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으며, 오늘 이 감독님과 새로 옮긴 팀의 헤드 코치님하고의 미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아주 잘 되었습니다. 상세한 설명은 드리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크로스베이스볼이 분명 한단계 도약을 크게 했다는 것입니다. 

2년제는 물론 이제 본격적으로 4년제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점이 강점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무엇이 약점이고 또 무엇이 강점이 되었다는 것은 내무 기밀(?) 사항이기에 속 시원하게 말씀을 드리지 못하지만 확실할 점은 이번 크로스 5기들에게는 더 넓은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그리고, 1,2,3,4기 리더들에게는 4년제 야구 편입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예전 3년 전 출장 일기를 보시면 아시듯 기밀없이 모든 것을 상세하게 때론 너무나 솔직하게 모든 것을 공유드렸는데 이젠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져서 저 스스로가 자체 심의를 세게 걸고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정말 저부터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회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많은 노력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미팅 후에 이번 출장에 어떤 리더를 제일 먼저 만날까? 하고 고민을 하였는데요. 크로스 3기 경동고 출신 김원범리더를 선택하였습니다. 

원범이는 3기 리더들 중에 저희 학원에서부터 영어와 수학 모두 매우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도 기대대로 All A를 받으면서 그 어렵다는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에 현재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원범이 본 지가 1년이 되었더라구요. 저 역시 원범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조상무와 함께 원범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찾아 갔습니다. 

녀석, 매우 놀라더라구요. 하지만, 곧 기쁨의 해후를 하면서 현재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점이 어려운지, 어떤 점을 도와줘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한국 치킨을 먹으면서 나름 "사후 관리"를 진행 했습니다. 

잘하고 있는 점 보다는 저는 늘 어떤 점이 어려운지에 대해 더 확인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 기대 이상으로 원범이는 매우 모범적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한 후,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대신 전달할 말이 있냐고 물어보았는데요. 그냥 잘 지내고 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공부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작년보다 더 성숙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범이를 보면서 저와 조상무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오는 크로스 후배 리더들을 잘 부탁한다고 했으며, 원범이는 바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다고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원범이가 미국 현지에서 잘 지내는 것을 직접 확인을 하니 제 마음도 편해졌으며, 한국에 돌아가면 원범이 부모님에게도 잘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내일은 마해영단장님이 이끄는 U13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표 엘리트들의 준결승 경기가 있습니다. 예초 출장 일정에는 없었는데요. 조상무랑 함께 목청 터지게 "대~한민국!"을 외치도록 하겠습니다. 

Let's Kross Baseball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