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베이스볼 2기 엄문현 학생

크로스베이스볼
2020-09-04

오늘은 크로스 2기 엄문현학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합니다. 문현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때까지 야구신동이라는 찬사와함께 야구를 아주 잘하는 학생으로 소문이 났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예전 실력발휘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많이 아쉬워하구요. 하지만, 휘문고 김영직감독님께서는 문현이가 워낙 타격엔 재능이 출중한지라 작년 문현이가 고3이었을땐 붙박이 4번타자로 시즌 내내 끝까지 기용을 하였습니다. 비록 감독님 기대만큼 따라주지는 못했지만 문현이의 잠재력을 20경기 남짓하게 판단하는 것도 좀 아쉬운 대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프로에 픽이 안되고 한일장신대에 가서 포수로도 포지션을 바꾸는 등 다양하게 실험을 하다가 미국대학으로 계획을 세우고 나서 크로스베이스볼에 5월 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크로스 2기가 12명이니 마지막으로 함께한 학생이 된 것입니다. 


저는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학부모님의 의지가 아니라 바로 유학을 가는 본인인 학생의 의지를 봅니다. 학생의 의지가 없으면 아무리 학부모님 의지가 강해도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보내지 않는 것이 크로스가 나름 정한 규칙입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물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의 의지는 강한데 학부모님 의지가 약한경우죠. 이런 경우에는 제가 학부모님하고 한번 더 상담을 진행합니다. 그렇게해서도 학부모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어쩔수 없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한번 더 학부모님에게 설득을 해 봅니다. 저 역시 30년 전에 미국으로 대학을 갈 때 제 의지가 부모님 의지보다 강해서 일년을 설득해서 간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문현이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그리고 문현이 어머님의 의지또한 강하셨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인셈이죠. 컨설팅 계약을 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유학준비를 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서를 쓰게 합니다. 학생 스스로 왜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가는지 생각을 정리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렇게 정리된 자소서는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대학 야구감독님에게 제공됩니다. 미국감독님께서 학생을 야구 기량이 아닌 내면을 이해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소서를 국내 야구감독님 추천서와 함께 준비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정리한 자소서와 학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고등학교 또는 중학교 감독님으로부터 야구기량에 대한 장단점을 포함해서 멘탈 그리고 인성에 대한 장단점도 함께 받아서 추천서 역시 영어로 번역한 후, 미국대학 감독님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최근 모습이 담겨 있는 야구 동영상 자료를 만듭니다. 이 영상을 위해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로 문현이도 한달 반 이상 걸렸습니다. 준비가 되었다고 문현이에게 연락을 받은 후, 모교인 휘문고에서 김영직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문현이 친동생의 도움을 받아 영상을 촬영하고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소서, 추천서, 그리고 가장 최근 기량이 담겨져 있는 동영상이 준비가되면 크로스 미국팀에게 보내어 일차로 평가를 받고 그 평가 기준으로 미국대학을 선택해서 진행합니다. 


문현이의 타격에 대한 재능이 출중해서 이번에 제가 정말로 보내고 싶은 대학교 감독님으로부터 그리고 문현이고 가고 싶어하는 대학교로부터 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쁜 결과입니다. 캘리포니아 LA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Saddleback College, Sommer 감독님으로부터 우리나라 고졸 야구특기생 최초로 합격을 받았습니다.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를 받고 문현이가 잠시 놓았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 역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문현이가 새들백에 가서 써머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공부도 야구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제 써머감독님께서 문현이의 어떤점이 좋아서 OK를 했는지 같이 보실까요~?^^